


가끔,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며 멍하니 앉아서 바깥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바람에 휘날리는 커튼, 그리고 바깥에서 잔잔하게 들리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이러한 것들을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자면, 이윽고 마음이 잔잔해지고 평온해짐을 느끼게 되죠.
오늘 소개할 전시는 서정적이고 편안한 순간을 포착해 빛과 바람으로 그리는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Alice Dalton Brown, b.1939~)의 개인전입니다. 그녀는 특정한 순간의 빛과 공기, 분위기를 포착한 사실주의적인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림으로 위안과, 행복 그리고 평온을 선물하죠.
이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공립도서관 등 유수한 기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녀의 작품은, 특히 ‘부부의 세계’ 드라마에 작품 아트프린트가 소개되어 많은 한국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가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렇듯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그녀의 대표작뿐 아니라 1957년 초기작부터 2025년 신작까지, 원화 약 120점과 드로잉 및 소품 등 4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입니다. 그녀가 화폭에 담고자 노력했던 부서지는 빛의 조각들, 그리고 공간을 감싸는 따스한 온기를 원화 작품을 통해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앨리스 달튼의 초기작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39년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 댄빌(Danville)에서 태어나, 뉴욕주 이타카(ithaca)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 시절 집 안에 비치던 햇살과 그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 경험은 이후 그녀의 작업 세계 전반에 지속적인 모티브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후 파리에서 유학하며 예술을 공부했고, 귀국 후 영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하며 폭넓은 지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Evadene≫, 1961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이 작품 ≪Evadene≫(1961)은 그녀가 오벌린(Oberlin) 대학에 재학 중이던 시기에 완성한 초기작입니다. 화면 왼쪽에는 앉아 있는 인물, 오른쪽에는 서 있는 인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당시에는 추상표현주의가 미술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이 작품은 구상적인 접근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그녀의 독자적인 시각을 보여줍니다.

≪Interior Glimpse≫ (2017)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1970년대 이후 그녀는 뉴욕 북부로 거처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헛간과 저장고, 전원의 풍경 등 소박하고 목가적인 농가의 풍경을 화폭에 담기 시작합니다. 특히 ‘집’이라는 주제에 천착하며 주변에서 바라본 빅토리아풍 주택의 외관과 내부 구조를 섬세하게 탐구해 나갔습니다. 보통 인물 없이 구성된 실내 풍경은 차가운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그녀는 햇살과 바람의 결을 따뜻하게 표현함으로써 사람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포근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Curt with me behind the paper≫, 1965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그녀는 풍경 뿐 아니라 가족과의 일상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냅니다. 이 작품, ≪Curt with me behind the paper≫(1965)에서는 신문을 보고 있는 어른의 모습과 그 뒤로 보이는 장난감을 들고 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어, 일상의 사소한 순간이 지닌 감동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그녀만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정선이 화면에 스며 있어, 관객에게 공감과 잔잔한 미소를 자아내게 됩니다.

≪My summer breeze≫, 1999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1995년부터는 그녀의 시선은 실내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구도로 전환됩니다. 옅은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과 창문을 통과에 벽에 비치는 햇살,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호수 풍경이 대단히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정적인 공간에 생명감을 불어넣습니다. ≪My Sunner Breeze≫(1999)는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마치 관람자가 실제로 그 공간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Evanescent≫, 2020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2015년 이후에는 자연의 표현이 보다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진화합니 다. 화면 속 물결 위로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순간을 묘사하며, 정물화적인 정제미와 감각적인 생동감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처럼 그녀는 일상적이면서도 시적인 장면 구성을 통해 삶의 평온함과 존재의 따뜻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이처럼 자신만의 시각으로 따뜻한 감성을 구축해낸 독보적인 화가입니다. 그녀의 초기 작품부터 최신작까지 함께 아우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삶과 자연, 그리고 일상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여정을 조용히 따라가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유료 도슨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예매 시 상세페이지 내 '예약하기'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전시티켓과 결합한 상품도 준비되어 있고,
사전에 전시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도슨트 프로그램 단독권 구매도 가능합니다.


이번 전시 공간은 여의도의 더현대 백화점 내부에 위치하여, 전시뿐 아니라 각종 먹거리, 카페, 쇼핑 매장 등이 함께 입점해 즐길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층별 입점된 매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여 참고해주세요!

[주소]
더현대 서울 ALT.1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 여의대로 108 6층)
[전시기간 및 영업시간]
2025년 6월 13일(금)~ 9월 20일(토)
월~목 10:30~20:00 (입장마감 19시 10분)
금~일 10:30~20:30 (입장마감 19시 40분)
[오시는 길]
지하철
여의도역 5호선 9호선 3번, 4번 출구
여의나루역 5호선 1번 출구
버스
지선 5713번, 6633번, 5012번, 5618번
간선 461번, 753번, 261번
[주차]
관람 티켓을 소지 시 주차 2시간이 무료로 지원되며,
이후 10분당 2,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됩니다.
에디터 박수현
가끔,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며 멍하니 앉아서 바깥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바람에 휘날리는 커튼, 그리고 바깥에서 잔잔하게 들리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이러한 것들을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자면, 이윽고 마음이 잔잔해지고 평온해짐을 느끼게 되죠.
오늘 소개할 전시는 서정적이고 편안한 순간을 포착해 빛과 바람으로 그리는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Alice Dalton Brown, b.1939~)의 개인전입니다. 그녀는 특정한 순간의 빛과 공기, 분위기를 포착한 사실주의적인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림으로 위안과, 행복 그리고 평온을 선물하죠.
이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공립도서관 등 유수한 기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녀의 작품은, 특히 ‘부부의 세계’ 드라마에 작품 아트프린트가 소개되어 많은 한국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가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렇듯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그녀의 대표작뿐 아니라 1957년 초기작부터 2025년 신작까지, 원화 약 120점과 드로잉 및 소품 등 4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입니다. 그녀가 화폭에 담고자 노력했던 부서지는 빛의 조각들, 그리고 공간을 감싸는 따스한 온기를 원화 작품을 통해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앨리스 달튼의 초기작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39년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 댄빌(Danville)에서 태어나, 뉴욕주 이타카(ithaca)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 시절 집 안에 비치던 햇살과 그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 경험은 이후 그녀의 작업 세계 전반에 지속적인 모티브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후 파리에서 유학하며 예술을 공부했고, 귀국 후 영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하며 폭넓은 지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Evadene≫, 1961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이 작품 ≪Evadene≫(1961)은 그녀가 오벌린(Oberlin) 대학에 재학 중이던 시기에 완성한 초기작입니다. 화면 왼쪽에는 앉아 있는 인물, 오른쪽에는 서 있는 인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당시에는 추상표현주의가 미술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이 작품은 구상적인 접근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그녀의 독자적인 시각을 보여줍니다.
≪Interior Glimpse≫ (2017)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1970년대 이후 그녀는 뉴욕 북부로 거처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헛간과 저장고, 전원의 풍경 등 소박하고 목가적인 농가의 풍경을 화폭에 담기 시작합니다. 특히 ‘집’이라는 주제에 천착하며 주변에서 바라본 빅토리아풍 주택의 외관과 내부 구조를 섬세하게 탐구해 나갔습니다. 보통 인물 없이 구성된 실내 풍경은 차가운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그녀는 햇살과 바람의 결을 따뜻하게 표현함으로써 사람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포근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Curt with me behind the paper≫, 1965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그녀는 풍경 뿐 아니라 가족과의 일상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냅니다. 이 작품, ≪Curt with me behind the paper≫(1965)에서는 신문을 보고 있는 어른의 모습과 그 뒤로 보이는 장난감을 들고 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어, 일상의 사소한 순간이 지닌 감동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그녀만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정선이 화면에 스며 있어, 관객에게 공감과 잔잔한 미소를 자아내게 됩니다.
≪My summer breeze≫, 1999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1995년부터는 그녀의 시선은 실내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구도로 전환됩니다. 옅은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과 창문을 통과에 벽에 비치는 햇살,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호수 풍경이 대단히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정적인 공간에 생명감을 불어넣습니다. ≪My Sunner Breeze≫(1999)는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마치 관람자가 실제로 그 공간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Evanescent≫, 2020 ⓒAlice Dalton Brown, THEO, CCOC, 2025
2015년 이후에는 자연의 표현이 보다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진화합니 다. 화면 속 물결 위로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순간을 묘사하며, 정물화적인 정제미와 감각적인 생동감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처럼 그녀는 일상적이면서도 시적인 장면 구성을 통해 삶의 평온함과 존재의 따뜻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이처럼 자신만의 시각으로 따뜻한 감성을 구축해낸 독보적인 화가입니다. 그녀의 초기 작품부터 최신작까지 함께 아우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삶과 자연, 그리고 일상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여정을 조용히 따라가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네이버 예매 시 상세페이지 내 '예약하기'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전시티켓과 결합한 상품도 준비되어 있고,
사전에 전시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도슨트 프로그램 단독권 구매도 가능합니다.
이번 전시 공간은 여의도의 더현대 백화점 내부에 위치하여, 전시뿐 아니라 각종 먹거리, 카페, 쇼핑 매장 등이 함께 입점해 즐길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층별 입점된 매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여 참고해주세요!
[주소]
더현대 서울 ALT.1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 여의대로 108 6층)
[전시기간 및 영업시간]
2025년 6월 13일(금)~ 9월 20일(토)
월~목 10:30~20:00 (입장마감 19시 10분)
금~일 10:30~20:30 (입장마감 19시 40분)
[오시는 길]
지하철
여의도역 5호선 9호선 3번, 4번 출구
여의나루역 5호선 1번 출구
버스
지선 5713번, 6633번, 5012번, 5618번
간선 461번, 753번, 261번
[주차]
관람 티켓을 소지 시 주차 2시간이 무료로 지원되며,
이후 10분당 2,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됩니다.
에디터 박수현